오늘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탄핵이 되었다.
계엄을 일으킨 이후로 사법부의 행보와 특히 헌법재판소가 탄핵 선고를 차일피일 미뤄 행정부와 입법부는 물론, 사법부가 뿌리까지 썩었다고 생각하여 절망하고 있었다. 또한 탄핵 선고를 4월은 물론 5월, 심하면 6월까지도 미루리라고 믿었는데 이러한 내 믿음과는 달리 공식적으로 탄핵이 되었다.
계엄을 일으킨 이후로 사법부의 행보와 특히 헌법재판소가 탄핵 선고를 차일피일 미뤄 행정부와 입법부는 물론, 사법부가 뿌리까지 썩었다고 생각하여 절망하고 있었다. 탄핵 선고를 4월은 물론 5월, 심하면 6월까지도 미루리라고 믿었다. 4월 1일날 헌법재판소가 탄핵 선고를 4월 4일에 하겠다고 발표를 하자 난 속으로 '아 탄핵 선고를 기각하거나 각하하겠구나' 생각했다. 더이상 정의는 썩을 대로 썩어 희망은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내 믿음은 틀렸다. 4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만장일치로 선고되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아직 뿌리는 살아있었다. 아무리 썩었어도 사법부가 민주주의의 정신을 잊지 않았다면 아직은, 나라에 희망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제 모든걸 포기하고 이민말고는 답이 없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섣불리 결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그래도 보험으로 준비는 해둘꺼다. 세계가 너무 혼란스러워서 대비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오늘로써 나라는 물론, 의정사태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많은게 무너졌고 피해는 심각하지만, 그래도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분명 희망은 아직 남아있으리라고 믿고 싶다. 내 믿음이 틀렸던 것처럼, 내가 모르는 묘수가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아니 믿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진짜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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